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에인트호번의 박지성은 25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오버레이설 알메로의 폴만 스타디온에서 헤라클레스 알메로의 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복귀골을 신고하며 팀의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지성은은 이날 득점으로 8년 3개월여 만에 네덜란드 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또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 2012년 1월28일 리버풀과 FA컵 4라운드 경기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공식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에인트호벤은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헤라클레스에 선제골을 허용, 0-1로 끌려갔다. 게다가 후반 21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부상까지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위기의 순간 필립 코쿠 에인트호벤 감독이 꺼내든 것은 ‘믿고 쓰는’ 박지성 카드이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성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돼 특유의 왕성한 활동력과 노련함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직접 공격에 가담하기보다는 패스를 통해 공격 연계에 중심을 둔 박지성은 후반 41일 집념의 슈팅으로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차단해 동료에게 연결한 박지성은 곧장 상대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이어 측면에서 침투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연결된 공을 동료 스틴 스카스가 받아 박지성에게 내줬고, 스카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문전의 박지성에게 찔러줬다. 수비를 등지고 있던 박지성은 노련하게 방향을 틀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는 박지성을 잡아당기며 반칙성 플레이를 했지만, 그의 노련함을 막을 순 없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박지성 에인트호벤 복귀골 동영상 유튜브 링크=http://www.youtube.com/watch?v=G1Cd5DLao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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