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원일 전 넥슨 대표 위메이드로 이적

최연소 넥슨 대표 거친 북미 시장 전문가
해외사업총괄자로서 일본법인 방문 예정
넥슨 대표를 지낸 서원일 씨가 위메이드로 합류한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서원일 전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으로 임명을 앞두고 있다. 정식 발령은 금주 초로 예상된다.

신임 서원일 전무는 지난 2000년 넥슨 입사 4년만에 최연소(만 27세)로 대표에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이후 2009년부터 3년간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게임빌 미국 법인에서 부지사장으로 활동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서 전무가 불과 4개월 여만에 게임빌에서 위메이드로 이동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랜 미국 생활로 쌓인 연륜과 전문성이 위메이드 경영진의 시선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에 정통한 한 인사는 “위메이드가 일본과 중국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북미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중량감 있는 인재가 필요했다”며 “게임빌로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영입한 점은 그만큼 사안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원일 전무는 이달 말에는 김남철 대표, 조계현 사장 등 위메이드 최고경영진과 함께 일본 법인(위메이드 온라인)을 방문한다. 자신의 이력에서 상대적으로 접점이 많지 않았던 일본 시장을 가장 먼저 학습한다는 의미다. 또한 일본이 모바일 게임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면서, 작품 유통에 대한 조사도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