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의 잔인한 참수 장면 등을 담은 히로시마 원폭 만화 '맨발의 겐'이 초등생 열람이 금지 됐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한 도시 교육위원회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이 만화를 열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 만화는 옛 일본군이 아시아인의 머리를 베는 등 그 장면이 잔혹해, 학교장 회의에서 10권 모두 열람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의 겐'은 가족을 잃은 일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18개 언어로 번역돼 1천만 부 이상 팔렸다.
류승희 기자 ashley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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