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12강 돌입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아선수권 12강을 치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를 80-58로 꺾고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쳤다. 조별리그 C조에서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란(3승), 중국(1승2패)과 함께 D조 카자흐스탄, 바레인, 인도를 상대로 12강 리그전을 치른다.

12강은 조별리그에서 맞붙지 않은 세 팀과 각각 한 차례씩 대결을 펼쳐 상위 네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F조에 속한 한국은 이란, 중국을 제외한 세 팀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오는 5일 오후 11시30분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6일 오후 11시30분) 인도(7일 오후 11시30분)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이다. 한국은 이들 세 팀에 3승을 거두며 8강 토너먼트 이후를 생각한다는 계획이다. E조에는 개최국 필리핀을 비롯, 대만 일본 요르단 홍콩이 경쟁을 펼친다. 8강 상대로 필리핀 대만 카타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필리핀, 요르단, 대만 모두 쉽지 않은 팀들이다. 이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별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말레이시아전에는 이에 대비한 전술 변화도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중국와 이란전에서 각각 안됐던 부분을 모두 확인했다. (말레이시아전) 3쿼터에 새로운 전술을 하나 만들기 위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2강 리그전을 통과할 경우 오는 9일 8강, 10일 준결승, 11일 결승전(혹은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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