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맨유 “파브레가스, 주급 2배 올려줄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를 위해 돈방석을 준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맨유가 주급 2배 인상으로 파브레가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뮌헨)를 놓친 맨유는 곧바로 시선을 파브레가스로 돌렸다. 책정한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13억원).

이와 함께 개인협상도 준비하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에 2배인 20만 파운드(약 3억4000만원)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로빈 판 페르시의 주급과 같다.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미러를 통해 “맨유는 파브레가스를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예측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파브레가스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건 확실하다. 물론 파브레가스는 돈을 우선시하지는 않지만, 맨유는 계약을 맺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잔류를 선언했지만 이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나면서 팀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파브레가스는 총 48경기에 나섰지만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포지션으로 뛴 경기가 많았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2016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2500만 파운드(약 427억원)에 아스널로 돌아갈 수 있는 조항(바이백)이 있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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