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아디다스와 10년간 5000억원 용품계약 ‘대박’

첼시가 아디다스와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유니폼 계약을 맺었다.

더선, 데일리 미러 등 영국 언론은 22일(한국시간) 첼시가 아디다스와 10년간 3억 파운드(약 5359억원)에 달하는 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프로축구 구단과 스포츠 용품 업체 간 계약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이키가 2000년 15년간 2억8700만 파운드(약 5127억원)의 용품 계약이다. 아스널은 최근 푸마와 연간 3000만 파운드(약 540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장기 계약은 아니었다.

첼시와 아디다스는 2006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당시 계약 규모는 연간 2000만 파운드(약 357억원)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자 아디다스는 10년 장기 계약과 함께 금액을 50% 늘리는 모험을 감행했다. 현지 언론은 첼시가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2-2013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 파격적인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도 첼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선은 “이번 계약으로 첼시는 톱클래스 선수를 몇 명 더 영입할 수 있는 목돈을 쥐었다. 뿐만 아니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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