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아이, 팬들고 함께한 버스킹 '소풍'

여성 3인조 보컬 중창 그룹 아이투아이(Eye To Eye)가 이른바 ‘버스킹 스튜디오’로 매주 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이투아이가 최근 야외무대로 ‘버스킹 스튜디오’를 옮겨 주말을 즐기는 다수의 대중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일반적으로 ‘버스킹’이라 하면,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돈을 얻기 위해 길거리에서 하는 공연을 일컫는다. 아이투아이는 여기서 착안해 ‘길거리’ 대신 소속사의 ‘연습실’에서 ‘버스킹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부터 매주 무료공연을 시작했다. 맴버 나래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참여했던 한주를 제외하고는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해 왔다. 
그렇게 3개월을 진행하는 동안 지난 7일 데뷔 2주년이 됐고 버스킹 스튜디오도 10회를 맞이하게 돼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자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 버스킹을 선택했다. 그리고 10회째 버스킹 스튜디오는 ‘서울 N타워’ 야외무대에서 환호 속에 공연을 마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서울숲에서 팬들과 함께 ‘소풍’이라는 타이틀로 ‘버스킹 스튜디오’를 이었다.

아이투아이는 이날 ‘떨림’ ‘Day By Day’ 등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노년층이 좋아하는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 중년들의 애창곡 산울림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30대에게 친숙한 핑클의 ‘Blue Rain’ 등을 선곡해 관객들과의 눈높이를 맞췄다. 또 데스티니스 차일드, 타미아, 픽시 로트 등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팝 넘버들도 고루 섞어 다채로운 버스킹 무대를 완성했다.

향후 아이투아이는 스튜디오로 돌아가 이전처럼 매주 계속해서 ‘버스킹 스튜디오’로 팬들을 만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