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코2' 김경민 본선 첫 미션 우승… 강레오 하이파이브 극찬

전 국민 요리서바이벌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이하 마셰코2)의 본선 첫 미스터리 박스 우승자가 탄생했다.

지난 31일 밤 10시에 방송된 ‘마셰코2’ 4회에서 식재료 손질 종결자 김경민(40)이 강레오 심사위원에게 하이파이브 극찬을 받으며 당당히 첫 우승자로 선정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아귀 요리 미스터리 박스 미션과 김소희 심사위원 요리 따라하기 탈락 미션이 각각 그려졌다. 그 결과 각각의 미션에서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손질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김경민이 우승을, 이기선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미스터리 박스 미션에서는 재료의 특성을 얼마나 파악하고 요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60분간 아귀 한 마리로 최고의 요리 만들기를 주문했다. 대다수의 도전자들은 물컹한 아귀살과 진액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귀의 뼈와 살의 특성에 대해 높은 이해력을 보인 김경민은 단연 독보적인 실력을 발휘해 ‘식재료 손질 종결자’다운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김경민이 선보인 ‘아귀 맑은탕’에 강레오 심사위원은 “재료 손질 하나하나 정성스럽다. 재료에 대한 이해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확실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라며 “흠 잡을 데가 없다.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도전자와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극찬하는 생소한 모습에 다른 도전자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밖에 같은 미션에서 김경민과 함께 우승 후보로 호명된 왕옥방(66), 김영준(22)도 시선을 모았다. 어떤 미션이든 빠른 속도로 음식을 완성하는 초광속 요리 고수 왕옥방은 ‘아귀 만두와 아귀탕’으로 김소희 심사위원으로부터 “탔는데도 맛있다”는 희안한 평을 들어 시선을 모았다.

‘비비크림 요리사’ 김영준은 시식 전후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극으로 바뀌는 반전 실력자로 큰 관심을 끌었다. ‘파래 아귀탕’을 선보여 플레이팅 면에서 “겉 멋 부린다”고 안 좋은 심사를 받았지만 이후 맛 평가에서 “맛이 좋아 놀랐다”는 반전 평을 들었다.

이어 탈락 미션에서는 김소희 심사위원의 투나 버거 따라하기가 펼쳐졌다. 도전자들은 20가지 재료가 사용된 김소희 심사위원의 음식을 재료의 조화를 꾀하며 가장 흡사하게 만들어내야 했다. 하지만 고난이도의 미션에 많은 도전자들이 혹평을 들었다. 특히 도전자들 중 가장 많은 재료를 사용한 이기선(48)은 김소희, 노희영, 강레오 심사위원으로부터 각각 “재료가 너무 익었다”, “맛과 모양 가운데 한 부분도 비슷한 부분이 없다”, “재료가 너무 아깝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본선 첫 번째 탈락자로 이기선이 지목됐다. 이기선은 “시간 안에 이 정도 밖에는 할 수 없었고 혹평을 듣고 떨어져도 전혀 할 말이 없다”고 받아들이며 담담히 키친을 떠났다.

‘마셰코2’는 3억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대한민국 ‘식문화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요리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해 4월 첫 방송 돼,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하는 등 요리 오디션 신드롬을 일으킨 ‘마셰코’의 두 번째 시즌이다.

직업, 연령, 성별, 국적 불문, 대한민국에 거주하며 요리에 대한 열정과 이를 통해 꿈을 이루고 싶은 이들의 요리 대격돌이 펼쳐지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다양해진 도전자, 강력한 미션과 거대한 스케일, 깜짝 놀랄만한 셀럽 게스트들의 참여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 정통파 스타 셰프 강레오, 비엔나의 요리여왕 김소희, 푸드계 마케팅의 귀재 노희영 등 심사위원 3인방의 소신과 원칙에서 나온 칼날 심사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와 12시30분 방송.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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