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감독의 ‘콘돌은 날아간다’에서 조재현은 욕망에 빠진 사제를 연기한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콘돌은 날아간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조재현은 영화 속 파격적인 정사에 대한 질문에 “노출에 대한 걱정보다는 노출 장면이 시나리오 문맥 상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맡은 배역이 신부다. 신부란 배역에 앞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가 베드신에 임했다. 신부 100명 중 5명 정도는 남자로서 생각하고 살아가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밝혔다. 
조재현의 상대역은 신인 여배우 배정화. 그녀는 “첫 영화라 감회가 남다르다.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면 선택을 못했을 거다”며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작품 자체가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줬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콘돌은 날아간다’는 평소 성당 안팎에서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던 소녀가 죽음에 연루되고, 그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정신적, 육체적 시련과 시험을 거쳐야만 하는 한 사제를 축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성찰의 휴먼 드라마다로 5월30일 개봉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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