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는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미나문방구’ 언론시사회를 통해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화 ‘미나문방구‘에서 최강희는 유독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에 대해 최강희는 “극중 오성이 형제와 촬영을 자주 했는데, 실제로 카메라 밖에서도 아이들을 많이 예뻐했다”며 “처음으로 오성이 동생과 같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최강희는 오성이 형제와 찍은 눈물신을 소개했다. 최강희는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은 장면인데, 오성이 형제가 ‘우리 아빠 나쁜사람 아니에요’라고 우는 장면이 있다”고 말하며 “감독님이 컷을 늦게 하셔서 아이들이 울다가 눈치보고, 또 울다가 눈치보고, 몇 번을 반복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영화에 없어서 아쉽다. DVD에 만큼은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미나 문방구’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오래된 문방구를 떠안게 된 공무원 강미나(최강희)와 모교 선생님으로 부임한 최강호(봉태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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