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챔스리그 수모 '유로파 우승'으로 만회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가 한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바젤(스위스)를 3-1로 꺾고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안착했다. 1,2차전 합계는 5-2였다.

첼시로서는 유로파리그가 자존심을 만회할 기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3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고 4위와 5위에게는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첼시는 원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특히 첼시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올 시즌 16강 진출이 걸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팀은 유로파리그 32강에 자동 진출하게 돼 있어 첼시는 유로파리그로 방향을 선회해야 했다. 그리고 결국 결승에 진출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기회를 잡았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벤피카(포르투갈)다. 벤피카는 페네르바체(터키)와의 4강전 홈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원정 1차전 1-2 패배를 만회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벤피카의 경우 1962년 유러피언 챔피언 클럽컵에서 우승 이후 51년만에 유럽 대항전 정상을 노리게 됐다. 그래서 지저스 벤피카 감독은 “우리는 지금 역사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정당한 경기로 결승전까지 진출했다”며 첼시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빅클럽’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첼시와 반세기 동한 우승에 목말랐던 벤피카의 결승 맞대결은 오는 16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암스테르담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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