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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
전북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팔메이라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014년 창단 100주년을 맞는 팔메이라스는 브라질 주리그 22회, 전국리그 8회,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컵을 1회 우승한 브라질 전통의 강호다.
전반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전북은 이번 시즌 신인 김영찬, 문진용, 김재환이 3백을 구성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진이 중원을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전북은 전반 15분 프리킥 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결국, 후반 골키퍼 권순태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교체하며 포메이션을 4-2-3-1로 바꿨다.
전북은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좀처럼 팔메이라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이규로의 패스를 받은 서상민이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팔메이라스를 몰아세우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케빈의 헤딩과 송제헌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후 길슨 클레이나 팔메이라스 감독은 “전북은 공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강팀이다. 미드필더에서 김정우와 서상민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이었다. 케빈과 레오나르도의 움직임도 우리 수비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북의 우승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0여 곳의 언론과 미디어가 취재에 나섰고, 연습경기 상황을 지역라디오가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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