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일화는 내년 1월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이희명 극본, 조영광 연출)에 홍안심으로 캐스팅됐다. 홍안심은 보육원 시절부터 하류(권상우)를 키워온 엄마 같은 존재. 김밥을 말아도 100개, 잡채를 무쳐도 함지박을 채우는 ‘통 큰 부산아지매’다.
하류에겐 막내이모 같고 큰누나 같은 역할으로 하류가 “누님, 우리 찐하게 연애 한번 할까?”라고 농담할 만큼 ‘절친 커플’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의 한 승마목장에서 권상우와 첫 촬영에 들어간 이일화는 청초한 이미지와는 달리 우렁찬 목소리로 호통을 치고 국자로 권상우의 머리통을 갈기며 애정이 듬뿍 담긴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권상우의 코믹 연기를 통해 두 사람의 캐릭터 조합이 드라마의 인기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일화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출연 배우들의 조합이 너무 좋아 기대가 크다”며 “내가 맡은 배역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제 불혹을 갓 넘긴 나이임에도 어머니 배역을 자주 맡는 것은 눈빛에 가득한 모성애 때문일 것”이라고 이일화를 치겨세웠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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