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우수씨' 최수종, 감성마을 찾아 이외수와의 깜짝 만남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주인공 최수종이 이외수 작가와 훈훈한 만남을 가졌다.

최근 ‘철가방 우수씨’(윤학렬 감독)가 소설가 이외수가 살고 있고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감성마을’에서 시사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만남을 갖게 된 것.

감성마을에서는 소설과 이외수와 감성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철가방 우수씨’의 작은 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출연배우인 개그맨 오지헌이 직접 참석하여 소설가 이외수 부부 내외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했다. 시사회가 끝난 직후, 감성마을에 더욱 반가운 인물이 찾아왔다. 바로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故 김우수 씨를 연기한 배우 최수종과 극중 김우수와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배마담 역할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장혜숙, 그리고 윤학렬 감독과 제작자 김구회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소설가 이외수는 감성마을을 찾은 배우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방금 전 영화를 봤는데 보는내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감동적이었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으로 첫인사를 건냈다. 또 “배역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영화를 봤다. 마친 어린 시절의 외로웠던 김우수는 자신의 모습 보는 것 같았다”며 자신의 어릴적 개인사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수 작가는 이번 영화에 대해 “어떤 기교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창작물보다 진실이 더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故 김우수 씨처럼 살면서 스스로가 감동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명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장혜숙, 개그맨 오지헌, 윤학렬 감독 또한 깊은 공감의 뜻을 전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작품들을 경매에 붙이고 그 수익금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왔던 소설가 이외수는 영화 ‘철가방 우수씨’에도 자신이 작사한 노래인 ‘철가방을 위하여’(이남이 작곡, 이외수 작사)를 재능기부한 바 있다.

22일 개봉한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부로 월 7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5명의 결손아동을 7년 동안 후원하다 작년 9월 배달 중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철가방 기부천사 故김우수의 감동실화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소설가 이외수 외에도 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전 출연진과 윤학렬 감독, 부활의 김태원, 디자이너 이상봉 등이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