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이혼 후 친권 따내려 남편 빚 떠안았다"

배우 김혜선이 이혼 후 아이들의 친권을 얻기 위해 전 남편의 빚을 떠 안은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김혜선은 이혼 당시의 일들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7억원 사기혐의 피소 사건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혜선은 “전남편과 이혼 후 빚도 떠안았다. 우리 딸을 내가 데려오기까지 남편과 싸움이 좀 필요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외국에 투자를 하며 내 수입을 많이 가져갔다. 또 빚도 많이 졌다”며 “이혼할 당시 전남편이 ‘빚을 떠안아주면 양육권과 친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무조건 아이를 내가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빚을 떠안고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또 7억원 사기혐의 피소 사건에 대해서는 “작년 12월부터 뭔가 더 잘해보려고 투자를 했던 게 있었다. 그런데 지난 달 말에 모든 게 실체가 없는 사기로 드러났다”며 “사기를 당한 후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것들과 아이들과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서 했던 일들이 다 물거품 됐다”고 설명했다.

2007년 4살 연상의 사업가와 이혼한 김혜선은 지난 9월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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