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계에서 한가위 연휴 기간은 설, 여름방학, 겨울방학 등과 함께 대목이다. 이번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 영화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는 개봉 후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추석 시즌 독보적 흥행 질주에 힘입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지난 2일 600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한데 이어 하루만인 3일 700만 관객(배급사 집계)마저 넘어섰다.

또 개봉 2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어선 ‘광해, 왕이 된 남자’는 3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 123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보다 13일 앞선 속도이자, 2011년 최고 흥행작인 ‘최종병기 활’보다 무려 25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이병헌을 비롯해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등 굵직한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광해군 시대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일반적인 평민이 왕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굵직한 메시지와 카타르시스마저 제공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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