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민, 연휴 폭력남편 되게 만든 언론사 고소

개그맨 김경민이 살벌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게 만든 언론사와 기자를 고소했다.

지난 30일 오후 마포 인근에서 유명 개그맨이 연휴 기간 유치원생 딸과 함께 있던 차 안에서 아내를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1일 나갔다. 이후 이 개그맨이 김경민으로 알려지면서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가족들에게 정신적인 피해가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경민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신이 아내를 폭행했다고 처음 보도한 모 종편사와 해당 기사를 쓴 기자, 자신의 신상을 언론에 알린 특정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경민 측은 그저 순대국과 소금구이 중 어느 것을 먹을까 이야기하던 중 말다툼으로 번져 자신이 아내에게 실수를 했고 아내 역시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생각에 경찰을 불렀을뿐, 보도된 것처럼 심각한 폭행 사건이 아니었디는 입장이다. 또 가족 구성원끼리의 해프닝을 폭행 기사로 보도한 것 때문에 가족들의 심적 고통과 상처가 심각하기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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