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진요', 혐의 인정…"많이 후회하고 있다" 선처 호소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회원들이 사죄의 뜻을 전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21호 법정에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 8명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타진요’ 회원들은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 회원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사죄한다. 구치소에서 두 달을 보내며 과거 행동을 많이 후회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회원은 “법정구속으로 하던 일을 잃고 부양하는 가족들을 큰 어려움에 처하게 했다. 경찰 수사로 이미 확인된 사실을 못 믿고 나이 든 사람으로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이날 반성의 뜻을 보이는 ‘타진요’ 회원들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타진요’ 회원 10명 중 3명에 대해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10월5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타블로는 201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석사 학위 취득에 대해 학력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타진요’ 회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됐다고 강력히 주장해 논란을 키웠고 타블로는 같은 해 8월 ‘타진요’ 회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