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 컴백 소지섭, '영화는 영화다' 뒤 잇는 흥행 스타 될까?

‘소간지’ 소지섭이 액션배우로 돌아온다.

소지섭의, 소지섭에 의한, 소지섭을 위한 영화나 다름없는 ‘회사원’을 통해서다. 소지섭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기대를 모아온 이 작품은 살인청부업이라는 소재에 소지섭뿐만 아니라 90년대 청춘스타 이미연, 최근 영화와 안방극장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곽도원,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김동준 등 화려한 출연진도 주목된다.

10일 오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회사원’ 제작보고회에서 임상윤 감독은 소지섭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외적인 소지섭의 매력 만큼이나 내적으로 지닌 강점으로 이번 영화에 캐스팅 하게 됐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임 감독은 이날 “시나리오를 쓸 때도 소지섭 씨를 생각했고 제작사나 투자사도 적극 추천했다”면서 “다행히 캐스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생각했던 대로 내적으로도 훌륭한 배우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지섭은 이번 영화에서 살인청부회사 영업2부 과장 지형도를 맡아 연기했다. 영화는 지형도가 살인청부업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가 그를 표적으로 삼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시나리오를 읽고 다섯 시간만에 출연을 결정한 소지섭은 액션 연기와 관련해서 “액션신은 많았고 남자들끼리는 괜찮았는데 서 대리 역을 맡은 여성 연기자를 참 많이 때려서 힘들었다”면서 “감독님께서 때리는 소리가 나야 오케이 사인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비슷하게 남성 혼자 여러 명을 상대하는 액션 영화 ‘아저씨’의 주연 원빈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저 평범한 회사원일뿐”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회사원’은 추석이 끝나고 10월18일 개봉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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