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SBS 8시 뉴스에서 해당 기자는 볼라벤의 강풍으로 화물차가 전복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고 차량은 5t 탑차로 서해대교를 지날 무렵 북상한 태풍에 의해 그대로 넘어갔다.
기자는 사고가 일어난 서해 대교 현장을 찾아가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모두 돌풍에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면서도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며 인터뷰를 계속해 나갔다.
그런데 이 때 볼라벤의 강풍에 기자의 상의가 올라가 뱃살이 훤히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인터뷰는 도중에 중단됐으나 이미 기자의 속살은 브라운관에 그대로 공개된 뒤였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볼라벤의 위력을 확실히 알 수 있긴 했다” “기자들 정말 고생하는 것 같다” “뉴스보다 빵 터졌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볼라벤과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에 진입하고 있는 제 14호 태풍 ‘덴빈’은 30일 오후 지리산을 지나 자정에는 강원도 남부 지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덴빈’이 오는 31일 강릉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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