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풀럼과 클린트 뎀프시(29) 이적 협상을 벌였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뎀프시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를 영입하며 팀 개편의 서막을 알린 리버풀은 다음 목표를 풀럼의 에이스 뎀프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프시가 리버풀로 올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보인다. 더선은 “풀럼은 리버풀이 제안한 1000만 파운드(약 178억원)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뎀프시는 최근 풀럼이 제시한 3년 재계약을 거부했다. 더선은 “뎀프시는 프리시즌을 시작한 팀을 따라 독일에 머물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18일 열린 친선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뎀프시는 풀럼에서 마음이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역시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더선을 통해 “구단주와 뎀프시 영입에 대해 이미 이야기를 마쳤다. 그는 정말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라고 관심을 인정했다.
다만 최근 영국 현지 언론에서 제기했던 기성용 이적설은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 감독은 “다른 팀 선수에 대해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풀럼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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