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불문 출연 영화마다 감초 코믹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성동일과 송새벽을 필두로 이병준, 고창석까지 합류한 영화 ‘아부의 왕’(정승구 감독, 영화사 황금주전자 제작)이 그러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다.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아부의 왕’ 제작보고회에서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흥미로운 예고편과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6월21일 개봉하는 ‘아부의 왕’은 대한민국 ‘아부왕’인 혀 고수(성동일)와 고지식한 회사원 오동식(송새벽)이 아부에 대한 스승과 제자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어쨌든 그 동안 순수 코미디 영화는 별다른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이번 영화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감초 연기의 대가 고창석과 이병준, 그리고 여배우로는 내공 있는 김성령과 신선한 미모의 한채아가 출연한다.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인 정승구 감독은 이날 “제목을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입에 안 붙어서 어려웠는데 촬영하다보니 제목 만큼 유쾌하고 박장대소 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한 번쯤은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찍었다. 이게 단순히 웃기만 하는 영화가 아니라 웃으면서도 자기 이야기라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주연배우인 성동일은 “회식 시간을 많이 가졌다. 촬영 끝나고 그냥 가본 적이 없다. 아침 10시까지 술 한 잔 하면서 작품 이야기를 했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이번 영화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성동일과 한 때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예지 역의 김성령은 “이 영화 당연히 대박”이라며 “기본 300만이고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고창석 역시 동식을 괴롭히는 성철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연기를 펼친다. 이병준과 한채아도 출연하는 영화는 6월21일 개봉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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