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10구단 관련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

프로야구인 출신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참가와 제10구단 창단을 바라는 호소문을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지난해 창단을 결정한 뒤 현재 퓨처스리그(2군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NC가 2013년 1군 진입을 기대하고 있고 제10구단 창단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일부 구단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를 앞두고 일구회는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프로야구 시장 확대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호소문을 통해 “비장한 각오로 대통령님께 한 가지 청원이 있어서 펜을 들었다. 1982년에 출범한 프로야구가 지난해 6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자타 공히 한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이자 건전한 여가 선양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우리 야구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부에 무엇인가를 요구한 적이 없다. 우리 야구인은 이런 열악한 야구 인프라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와 직·간접적으로 대화해 해결을 모색해왔다”고 광주구장 건립과 마산구장 리모델링 등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일구회는 또 “지금까지 각 프로야구단은 팬보다 기업이 먼저였다. 하지만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하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 NC 구단 운영을 지켜본 우리 야구인은 조만간 탄생할 제10구단과 함께 프로야구에 팬 중심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제 열악한 야구 인프라 개선과 제대로 된 프로야구단 운영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시장 확대를 통한 프로야구 발전보다 자기 이익을 앞세운 몇몇 구단이 NC의 2013년 1군 참가와 제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9구단 NC의 2013년 1군 참가와 제10구단 창단은 반드시 필요하며 대통령님께 야구인과 야구팬의 바람이 반영될 수 있기를 간절히 앙망한다”고 호소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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