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4인조로 출발한 포커즈는 멤버 이유가 탈퇴하고 새롭게 2명의 멤버들을 추가해 훨씬 꽉 찬 무대를 보여줄 전망이다. 진온, 칸, 예준까지 기존 멤버들에 새롭게 래현, 대건이 합류한 것. 이미 데뷔 초 일본에 진출하고 이번 컴백을 위해 새롭게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는 포커즈다.
“앨범을 준비하기에 1년5개월이 결코 길지 않더라고요. 새 멤버 연습시키고 우리도 연습을 해야 했으니까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해요. 새 멤버들은 이유의 탈퇴 발표 전에 이미 이야기가 오고갔어요. 왜냐하면 4명보다는 5명이 낫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지난해 2∼3월 새 멤버들인 래현과 대건을 뽑아서 숙소 생활에 합류한 것은 9월이었어요.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최종 결정된 거죠. 비공식적으로 600명 정도의 후보들을 저희도 직접 심사하고 소속사 식구들도 나서서 살폈죠.”
래현은 원래 아역배우 출신으로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고 싶어 대학도 관련 전공으로 진학했다. 그러다 아이돌에 매력을 느껴 포커즈 기존 멤버이자 안양예고 동창인 칸에게 연락해 한 번 떨어졌다가 재도전해서 합류했다. 대건은 모 기획사에서 데뷔를 앞두고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스스로 나와 이번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4명 활동할 때도 1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무대나 안무 같은 부분에서 훨씬 멋있을 거란 생각이었죠. 더구나 멤버 1명이 탈퇴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기에는 무리다 싶었죠.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더구나 일본 진출 때문에 현지에서도 활동을 해야 했으니까요.”

“이번 앨범 타이틀곡 ‘NO.1’은 지금까지 활동한 곡들 중 가장 마음에 들고 마치 우리 옷을 입은 기분이 드는 곡이에요. 춤 출 때도 정말 즐겁고요. 소속사 식구인 이진성 선배님과 작곡가 멜로딘준영의 합작품이에요. 처음 작업할 때부터 아이디어와 곡 콘셉트 회의를 참여했어요. 멜로디 짜는 것부터 각자의 목소리 맞춤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한 곡이에요. 포커즈만의 곡이 나온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 어떤 곡들보다 애착이 가요.”
뮤직비디오 역시 화려하다. 멤버들이 모처에 고문을 당한 처참한 모습으로 묶여 있는데 한 여전사가 나타나 힘을 합쳐 빠져나오는 내용이다. 화려한 액션신도 볼 수 있고 포커즈의 이번 ‘NO.1’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도 가미됐다.
“노래가 워낙 세니까요. ‘덥스텝’이라는 장르에요. 사운드도 현란하고 거친 소리가 들어가 있죠. 액션신이 가미되면서 노래의 재미가 두 배는 되는 것 같아요. 특수 분장에 액션 연기까지 무척 이색적인 경험이어서 재밌었어요. 데뷔 초부터 함께 해주신 홍원기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이번 앨범에는 기존 곡의 리믹스 1트랙을 포함해서 6곡이 수록돼 있다. ‘있을때 잘해봐’는 일본에서 낸 ‘러브홀릭’을 한국어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곡이다. 특별히 디제이 루바토가 참여해줬다. 1년6개월 전부터 디제잉을 배워온 멤버 진온이 직접 이 곡의 디제잉을 각종 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이번 앨범에 공을 들인 포커즈. 좌절의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한 힘찬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반전’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준호 기자
사진=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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