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인물실록 봉달수’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이어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연장공연에 들어간 상황. 배우 윤주상과 송영창 등 중년층들이 좋아하는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인기 요인이지만 극의 맛을 살리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박기산이 요즘 주목받고 있다.
박기산은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민중극단 대표와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를 지내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극 무대에 섰다. 1995년에는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긴 세월동안 한결같이 연극무대만 고집한 박기산은 최근 들어 연극 ‘명배우 황금봉’ ‘레미제라블’ ‘거대한 삶’ 등에서 맹활약 중이다.
함께 공연하고 있는 윤주상은 박기산에 대해 “잔재주를 부리기보다는 우직하고 진실성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라며 “깊은 맛을 내는 진국의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물실록 봉달수’는 4월28일까지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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