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안지 마하치칼라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킴키 아레나에서 디나모 모스크바와 치른 2011∼2012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터진 주실레이 다 실바(브라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17일 무려 1000만 유로(약 148억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안지행을 선택한 히딩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처음 나선 경기에서 안지는 모스크바를 상대로 무려 5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는 격전 속에 브라질 명문 클럽인 코린티아스에서 1000만 유로(약 148억원)를 주고 데려온 주실레이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안지는 이날 경기에 주실레이와 더불어 지난달 블랙번(잉글랜드)에서 1100만 유로(약 163억원)에 영입한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를 처음 투입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145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재산을 자랑하는 석유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45)가 소유한 안지는 연봉 155억원에 카메룬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사뮈엘 에토오와 주실레이, 삼바 등을 영입, 러시아 축구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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