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타블릿PC 사용자들,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 호소하는 'VDT증후군' 조심해야

 타블릿PC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스마트폰과 PC의 사용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부작용 또한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VDT증후군 역시 그러한 부작용 중 하나다.

 VDT증후군은 다른 말로 ‘컴퓨터 모니터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대표적인 증상에는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가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타블릿PC 등을 사용할 때 화면을 눈 가까이에 놓고 보거나 장시간 몰두하게 되면 시신경의 피로와 긴장이 일어나면서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긴장이 일어난 눈은 눈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두통 및 육체적인 권태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이동하거나, 어두컴컴한 환경에서 이런 기기들에 눈을 떼지 않고 집중을 하게 되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노안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서울밝은세상안과의 이종호 원장은 “노안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등 근거리 작업이 잦아진 이유로 젊은 층에서 노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노안의 경우에는 진행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VDT증후군’ 및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의 긴장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한번씩 먼 곳을 응시하거나 시선을 상하좌우로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거나 흔들리는 차 안이나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 및 독서는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눈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질 때는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노안 진단을 받았다면, 노안교정 방법으로 씨니어 노안라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씨니어 노안라식은 0.44mm의 세밀한 레이저 빔을 사용해 각막표면을 더 매끄럽고 얇게 잘라내는 것이 장점으로 각막 중심부는 원거리 초점에 맞추고, 각막 주변부는 근거리 초점을 맞춰 원·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도 편리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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