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관광청, 섬전체를 빌리는 럭셔리 허니문

 333개의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진 남태평양의 천국 피지. 이 중 한 개의 섬을 통째로 빌려 허니문을 즐긴다면?

 피지에서는 실제로 섬을 빌리지 않고도 섬을 전세 낸 듯한 기분으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섬 하나에 한 개의 리조트가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 만의 은밀한 사적 공간이 완벽히 보장되는 것은 물론 풍광이 아름다워 국내·외 스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피지에서는 가장 큰 섬인 비티레부(Viti Levu), 바누아 레부(Vanua Levu)를 중심으로 약 100여 개의 섬에 리조트가 조성돼 있다. 이들 리조트는 1만㎞의 산호초와 끝없이 펼쳐진 일곱 빛깔의 바다를 배경으로 꿈같은 허니문을 제공한다. 또한 최고 성수기인 7, 8월에도 노을이 지는 해질녘이면 해변에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사생활을 철저히 보장받을 수 있다.

 피지의 5대 리조트 중 하나로 꼽히는 완딩이 아일랜드 리조트(Wadigi Island Resort)는 비티레부에서 비행기로 15분 가량 떨어진 조그마한 섬에 위치해 있다. 완딩이 아일랜드 리조트는 한 번에 한 커플만 입장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객실을 뜻하는 ‘부레’가 단 3채밖에 없다. 리조트의 호스트와 2명의 쉐프, 메이드와 보트 캡틴 등 7명의 리조트 직원이 24시간 대기하며 요청시에만 방문한다.

 마나 리조트(Mana Resort)의 허니문 부레(피지어로 집), 오션프론트 스위트는 방 밖을 나서기만 하면 완벽한 개인 해변이 펼쳐진다. 또한 보모 리조트(Vomo Resort)에서는 부속 섬인 라이라이(작다는 뜻)라는 무인도에서 절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무전기와 점심 식사가 담긴 바구니만을 가지고 들어가, 무인도 체험을 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전기를 통해 배달을 받는 방식이다.

 피지관광청( www.fijimekorea.com) 한국사무소의 박지영 실장은 “피지는 최근 허니문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로 떠오른 최고급 리조트의 휴양형 신혼여행에 딱 들어맞는 곳이다. 국내 허니문 시즌인 봄, 가을은 비수기로 숙소 확보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예비신부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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