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의 영화 복귀 최수종, 그간 영화 출연 안한 이유는?

배우 최수종이 무려 18년만에 컴백하는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촬영에 들어간 ‘행복을 배달합니다’는 ‘철가방 기부천사’로 유명한 고 김우수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영화다. 최수종이 고 김우수 씨를 연기한다.

고 김우수 씨는 7세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중국집 배달원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5명의 아동을 후원해오다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달리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이 사회에서의 기부에 대한 의미와 고 김우씨의 삶에 대해 재조명 하는 작품이다. 특히 최수종은 그 동안 영화 출연을 못한 이유를 영화사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사 측은 “최수종 씨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다 보면 최소 80~100여명에 이르는 스태프들이 자신의 스케줄로 인해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걱정되다 보니, 94년 김희선 씨와 호흡을 맞춘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에는 본의 아니게 드라마에만 열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 출연에 대해서는 “평상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눔을 앞장서 실천해왔던 최수종 씨도 기부천사인 고 김우수 씨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서 이번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수종과 고 김우수 씨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오! 해피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 등으로 유명한 윤학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행복을 배달합니다’의 개봉 후 수익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소자본창업 피자전문점으로 유명한 피자빅이 영화 ‘행복을 배달 합니다’의 후원에 나서는 등 각계에서 영화에 대한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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