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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도 SPA 브랜드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유니클로 서울 명동 중앙점. |
▲ 실용주의, SPA 브랜드 인기
지난해에 이어 ‘실용주의’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스타일이 강조된 것으로,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는 TPO(시간·공간·상황)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군의 인기를 말한다. 후드티, 백팩 등 활동적인 캐주얼 상품이 그 예다. ‘실용주의’와 더불어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의 인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패스트 패션으로 가격의 실용적인 혜택을 얻고, 온라인쇼핑몰에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게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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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는 도시형 캐주얼 아웃도어를 콘셉트로,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한다. |
아웃도어 광풍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삶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어번 아웃도어’ 스타일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아웃도어의 틈새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들을 론칭하는 것도 새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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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패션 업계 키워드로, '핵심 가치'가 꼽혔다. 사진은 신원의 신규 여성복 브랜드 '이사베이' 모델 김태희. |
2012년 패션 업계 키워드로, ‘핵심 가치’(코어 밸류·Core Value)가 꼽혔다. 패션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브랜드의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의 가치와 본능적 감성에 귀 기울이는 인문학적 소통, 멀티채널, 포맷의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도전, 브랜드 정체성, 가치소비를 토대로 한 문화적 하이브리드가 주요 키워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작은 발상에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진심을 담은 브랜드 이야기를 만들고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타일 트렌드로는 ‘모던 시크’(Modern Chic)가 제시됐다. 이는 클래식 코드를 실용주의와 실험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진화하는 복고 스타일’을 말한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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