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매혹적인 영화 '쓰리', 3가지 관전 포인트

 영화 ‘쓰리’는 베를린에서 동거 중인 한나와 시몬이 우연히 아담이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작품이다. 연일 이어지는 네티즌들이 찬사 속에 절찬 상영 중인 영화 ‘쓰리’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고정관념을 깨뜨린 결말

 ‘쓰리’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매혹적인 스토리와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에 있다. 멋진 작업,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세련된 취미, 안정적 생활까지 모든 것을 갖춘 오랜 커플 한나와 시몬은 미스터리한 매력의 남자 아담을 만나 미처 몰랐던 자신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관계를 즐기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미묘한 변화를 느끼게 된다. 세 사람은 한 자리에서 마주치게 되고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결말을 향해간다.

영화 전반에 짙게 스며든 현대 문화의 정취

 영화는 무용, 연극, 문학, 미술, 음악 등 영화 곳곳에 숨겨둔 다양한 예술적 장치들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인트로에 등장하는 강렬한 무용 장면은 유럽 최고 안무가 사샤 발츠가 영화를 위해 직접 고안한 작품으로 스토리를 함축해낸 특별한 장면이다. 현대미술 작가 ‘제프 쿤스’ 작품은 한나의 심리를 세련되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세 주인공의 변화하는 심리를 현대 문화를 통해 세심하게 관객들에게 전한다.

톰 티크베어 감독만의 세련된 연출력과 기막힌 상상력

 ‘쓰리’ 톰 티크베어 감독은 ‘롤라 런’ ‘향수’ 등 전작을 통해 보여준 탁월한 연출력으로 전세계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쓰리’ 역시 독특한 연출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영화다. 극중 시몬이 병원에 누워있던 어머니의 영혼이 하늘로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 아담과 새로운 시작 앞에서 죄책감에 빠져 상처받은 시몬을 떠올리는 장면 등을 기발하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매혹적인 스토리와 예측불허의 결말, 영화 전반에 흐르는 문화, 예술의 향취 모두를 감각적인 영상에 담아낸 영화 ‘쓰리’는 절찬 상영 중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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