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유학을 가려 하는데 어느 나라로 가야 하는지가 문제였다 아들은 한국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하고자 하는 공부를 마쳤다 대학원을 좋은 성적으로 마쳤음에도 아들은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 했다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원하는 학구열을 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외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고 남은 것은 어디로 유학을 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유학을 가려고 생각한 곳은 영국과 미국이었다 양쪽의 학교 모두 다 아들이 전공한 학문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었다 특별히 어느 쪽이 끌린다든지 하면 결정이 쉽겠는데 학교 환경이나 개인적 호감이 가는 정도가 비슷했다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은 결정을 했지만 어느 곳으로 가느냐 하는 것이 고민이었다
아들의 사주를 보니 경신일주(庚申日主)였다 경신일주의 사주는 고집이 센 것이 특징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주체성이 있어서 생각대로 실행하는 힘이 상당히 강하다 특히 개인의 사적 이익보다도 사회 전체를 위하는 공적인 일에 더 배려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원리원칙에 강하고 과감한 결단성을 갖고 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해내는 성정을 지니고 있다 이 사주는 전체적으로 보아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인생도 평탄하게 풀려나간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제도가 마련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의 진로는 아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회사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의 특기를 살려 전문직으로 들어서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공직에서 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학교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들의 사주는 공부에 욕심이 있고 직장보다는 학업을 이어서 할 때 잘 풀려나가는 운세였다
아들의 사주에 있는 신금(申金)으로 어느 곳이 더 유학을 가기에 적합한가를 알 수 있었다 신금은 미국을 의미하기에 영국보다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영국은 미국과 같은 서양이어도 신서금(申西金)에 속하지만 유금(酉金)에 속하기도 한다 신금은 태평양과 같은 왕양대해를 건너가면 더욱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고 어머니에게 일러 주었다 옆에 앉아있는 아들도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미국 쪽으로 더 끌리기는 했지만 특별히 미국으로 가야 할 이유는 없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있었다고 말을 했다
설명을 들은 모자는 그 자리에서 미국의 H대학교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미국과 영국의 대학교에 모두 서류 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었는데 미국 쪽의 서류 수속은 벌써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행정 절차가 거의 끝나가는 마당이니 시간을 지체할 일도 없다는 것이었다 유학을 마치면 분명히 한국으로 돌아와 이름을 떨칠 운세라고 말을 해주었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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