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4일 “불세출의 투수 고 최동원 감독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추도사를 발표했다. 추도사를 통해 롯데는 “오늘 새벽 지병으로 영면하신 고 최동원 감독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역동적인 투구폼과 불 같은 강속구로 혼자서 4승을 따내며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영웅이셨다”라면서 “이제는 마운드를 호령하던 그토록 당당하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플 따름이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마음속에는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영원히 빛나는 전설적인 투수로 기억될 것이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롯데는 이날 최동원의 별세 소식을 접한 롯데 구단은 서정근 홍보 팀장을 빈소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보내 장례 절차를 함께하게 했다. 또한 주류 및 음료수 등 장례 물품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장병수 대표와 배재후 단장, 박정태 2군 감독과 선수단 등은 15일 빈소를 찾는다.
또한 롯데 선수단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4일 대구 삼성전과 15일 청주 한화전에서 검정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롯데는 잔여 홈 경기 중 하루를 정해 최동원 전 감독을 위한 추모 경기를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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