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DQ·WR이 대체 뭐지? 약어 알면 대구육상이 두 배로 즐겁다

부정출발·반칙 실격 당한 볼트·로블레스엔 DQ 표시
男 1만m 경기중 포기한 베켈레 이름 뒤엔 DNF 붙어
2011 대구 세계선수권대회가 펼쳐지는 대구스타디움의 전광판에는 선수들의 이름과 함께 다양한 알파벳이 표시된다. 이 알파벳의 의미를 정확히 알면 육상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수 있다. 육상경기 전광판에 표기되는 영어 약자들을 살펴보자.

Q, q(Qualified)=예선통과 선수를 의미한다. Q는 예선에서 높은 순위를 얻어 예선 통과가 바로 결정된 선수이고, q는 예선을 마친 후 기록에 따라 예선을 통과한 선수를 뜻한다.

DNS(Did Not Start)=선수가 출발하지 않았다는 의미.

DNF(Did Not Finish)=선수가 출발은 했지만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는 뜻. 남자 1만m에 출전했다가 15바퀴 만에 경기를 포기했던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의 이름 뒤에 DNF가 붙었다.

DQ(DisQualified)=부정 출발이나 반칙에 의해 실격당한 선수들에게 붙는다. 남자 100m 결승에서 충격의 실격패를 당한 우사인볼트(25·자메이카)나 남자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의 이름 뒤에 DQ가 붙었다.

WR(World Record)=세계기록

AR(Area Record)=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 기록. 이번 대회에서 31일까지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파비아나 무레르(30·브라질)가 넘은 4m85가 유일한 대륙별 기록이다.

CR(Championship Record)=세계선수권대회 기록. 대구대회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없다. 뉴질랜드의 여자 투포환 선수 발레리 아담스(27)가 21m24의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NR(National Record)=국가기록

WL(World Leading)=올시즌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의미한다. 남자 400m 예선에서 라숀 메리트가 44초35의 기록으로 올시즌 최고기록을 냈다.

PB(Personal Best)=개인이 보유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경우 기록 뒤에 붙는다.

SB(Season Best)=개인이 올시즌에 작성한 기록중 최고기록.

대구=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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