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4개월 앞둔 첫 핸드볼전용경기장, 공정률 70%

 완공을 4개월여 앞둔 한국 첫 핸드볼 전용경기장의 공정률이 70%까지 진행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3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미디어행사를 갖고 지난해 5월부터 올림픽 제2체육관을 리모델링(총 공사비 430억 원) 중인 SK 핸드볼경기장을 소개했다. 

핸드볼경기장은 연면적 1만9289.04㎡(5834.9평)에 5003석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9월말 완공)과 300석 규모의 보조 경기장(11월 중순 완공)이 들어선다. 핸드볼 외에도 배드민턴, 탁구, 펜싱 등 스포츠 행사를 비롯해 공연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관은 올림픽 제2체육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양손이 핸드볼 공을 감싸는 모양을 비롯해 몽촌토성의 부드러운 능선, 출렁이는 네트 등을 형상화해 건축미를 살렸다. 내부에는 스카이박스와 VIP석 등이 있고, LED 전광판 및 국제 수준의 조명 및 음향 시설도 갖췄다. 

SK 핸드볼경기장은 오는 10월 완공식과 함께 개막전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남자 예선을 치르는 가운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시아핸드볼연맹의 실사단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하며 전용 경기장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7일 공사 현장을 찾아 “온 국민의 염원이자 모든 핸드볼인의 숙원사업이었던 핸드볼경기장이 곧 완공된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림픽공원=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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