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유행하는 마케팅 만을 쫓아가는 형식이 아니라 타깃고객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려는 경향이 높다. 이제 창업도 전문화된 제품이나 메뉴를 개발해야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 운영하는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는 정확한 타깃고객층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그렇다면 타깃고객층에 맞는 마케팅은 어떻게 구성하고 진행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econodaily.kr) 이상헌 소장은 “창업을 염두에 두고 상권을 분석하고 매장의 크기를 설정할 때부터 타깃고객층을 고려하게 된다”며 “판매하는 제품이나 메뉴에 따라 연령층과 성별이 달라 그에 맞는 인테리어 구성, 제품(메뉴) 구성, 아웃테리어 구성, 서비스 구성 등이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성공의 열쇠는 타깃고객 자체에 맞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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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다이어트 식단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닭잡는파로. |
요즘 외식업계에서는 차별적인 메뉴 개발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외식업 관련 프랜차이즈들의 메뉴의 질은 예전에 비해 평준화를 이루고 있어 맛에 대한 차별성을 누가 어느정도까지 개발해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주는냐가 중요하다.
닭쌈이라는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부산지역부터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치킨요리전문점 ‘닭잡는 파로’(www.paro.co.kr, 이하 ‘닭파로’). 이곳에서는 여성층 고객들이 삼삼오오 메뉴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닭파로가 판매하고 있는 닭쌈은 싱싱한 계절 야채와 기름기가 쏙 빠진 담백한 치킨을 웰빙 소스에 곁들어 쌈 형태로 먹을 수 있어 100% 웰빙 다이어트식단으로 입소문이 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여성들이 깨끗한 피부 유지와 더불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다이어트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휴트니스나 다이어트 관련 제품,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업종이 해다마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도 파워 소비층인 여성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에 맞는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문의 : 1588-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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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되는 쿨럭의 세계 맥주들. |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들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감성을 살린 주류전문점들의 색다른 변신과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로운 사고와 분위기를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oolluck.kr)은 기존의 동종 업종과는 눈에 띄는 차별성을 내세워 인기몰이 중에 있다. 쿨럭은 인기 높은 세계맥주 40여종을 동종 업종보다 최대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했으며 레드와 블랙을 메인 컬러로 사용해 세련됨을 강조했다.
이러한 쿨럭의 장점은 착한 가격과 질 높은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를 선호하는 젊은 타깃고객층의 성향을 100% 만족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물담배와 같은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구를 각 매장별로 비치시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3박자가 고루 갖춰진 것. [문의:080-327-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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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퓨전스타일의 우동집 가문의 우동. |
이대, 신촌 등 주요 대학 상권에서 대박브랜드로 입소문이 자자한 우동&돈부리전문점 ‘가문의 우동’(www.gamoon.co.kr)은 일본식 분위기의 한국식 퓨전으로 해석한 메뉴를 선보여 젊은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문의 우동은 젊은층이 많은 상권에 매장이 대부분 위치해 있다. 따라서 20대 초반의 젊은층을 겨냥한 인테리어 구성 및 이벤트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예를 들면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에 대기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새우튀김을 서비스로 주는 센스있는 마케팅을 실시해 단골고객 확보에 좋을 결과를 얻고 있다. 또한 일본풍의 소품이나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재방문을 높이고 있다.
메뉴 역시 전통적인 일본스타일을 고수한게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스타일로 변형시켜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02-325-8325]
강민영 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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