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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의 이번 시즌 포스터(왼쪽), 2PM과 소녀시대를 내세웠던 캐리비안 베이의 작년도 포스터. |
첫 번째로 당대 최고의 스타라는 것. 두 번째는 이기적인 신체조건을 앞세워 워터파크 모델을 했다는 것이다.
캐리비안 베이가 독식해오던 워터파크 업계에 2006년 강력한 도전자 오션월드가 등장하며 10대 후반∼30대 초반을 집중 공략하는 광고 마케팅전쟁이 시작됐다.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빅모델을 기용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먼저, 경쟁 모드에 불을 당긴것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다. 오션월드는 이효리, 애프터스쿨 유이,가희를 연달아 기용하며 섹시한 이미지의 광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층의 마음을 흔드는 것에 온 힘을 기울였다.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던 캐리비안베이에 대항하기 위한 나름대로 차별화 전략인 것. 오션월드의 도전에 원조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작년 시즌 ‘짐승돌’ 2PM과 소녀시대를 동시에 투입하는 막대한 물량공세로 경쟁사의 기를 죽였다. 또한, 워터파크를 소재로 만든 뮤직비디오와 CM송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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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는 신규 도입 시설을 제외한 전 시설을 30일 개장한다. |
2011 시즌 역시 오션월드가 먼저 움직였다. 그동안 가수들을 기용하던 관례를 깨고 5명의 여배우를 기용해 프로젝트 그룹 ‘오션걸스’를 내세웠다. 티져광고로 궁금증을 유발했던 ‘오션걸스’의 멤버는 원조 인터넷얼짱 박한별, 베이글녀 이태임, 이채영, 쥬얼리 출신의 전은미, 드라마 ‘서울무림전’으로 주목받는 신인 장지은 다섯 명이다. 오션걸스는 가수 싸이의 히트곡 ‘RIGHT NOW’를 개사한 CM송 ‘RIDE NOW’ 맞춰 5가지 대표 물놀이 시설들을 각기 표현한다. 오션월드는 30일 전면 야외개장을 통해 2011년 여름물놀이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오션월드는 지난해 약 148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올 해는 신규 물놀이 시설 ‘슈퍼S라이드’, ‘카이로 레이싱’이 등장한다. 거기에 편의시설 개선을 더해 오션걸스와 함께 손님 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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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베이는 일부 야외시설을 30일 개장 한다. |
작년 시즌 업계의 패권을 노린 오션월드가 유이와 가희를 앞세워 선제 공격을 감행했지만 캐리비안 베이는 2PM과 소녀시대를 동시에 기용하는 융단폭격으로 상황을 종결 지었다. 오션월드를 운영하는 대명 비발디파크는 겨울 시즌을 끝내자 마자 발 빠르게 여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지만 같은 시기에 에버랜드는 튤립축제 등 봄 시즌을 정신없이 보내야 해 불리한 편이다.
올해 캐리비안 베이의 모델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트위터(@withEverland)이벤트를 통해 ‘가장 HOT한 최강 커플’ 2명인 사실만 공개된 상황. 네티즌들은 ‘비+신민아’,‘송중기+송지효’, ‘닉쿤+빅토리아’, ‘택연+윤아’, ‘이기광+지나’, ‘홍종현+유인나’등 다양한 예상 안을 내놨다. 심지어 ‘서태지+이지아’커플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캐리비안 베이 관계자는 ‘남자와 여자, 실제커플은 아님, 20대’라는 힌트를 살짝 내비쳤다. 다음달 6일 베일에 가려진 커플을 공개되면 정답자를 추첨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2매를 선물로 준다. 30일 일부 야외시설을 개장하는 캐리비안 베이 역시 이번 시즌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선다. ‘워터 슬라이드계의 T 익스프레스’ 격인 ‘아쿠아루프’를 신규 도입해 최고의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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