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이하정과 2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정준호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공개한 웨딩사진을 3D로 제작한 것뿐만 아니라 마카오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이날 정준호는 마카오에서 이하정 아나운서와 ‘별일’이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일단 정준호는 “한 방을 썼지만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팔베게를 해줬지만 그 이상은 이하정씨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하정은 “운동을 많이 하셨는지 몸이 좋았다”는 말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곧바로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결국 두 사람의 ‘허니문’은 하와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결혼과 관련해 정준호는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오늘처럼 설레고 떨리긴 처음”이라면서 “어젯밤 한 숨도 못잤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가족계획과 관련해서 정준호나 이하정 모두 “많을수록 좋겠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이날 결혼식은 정준호의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신현준과 탁재훈이 사회를 맡고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진행한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후 정준호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MBC ‘뉴스매거진’을 통해 처음 만나 이날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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