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게임에 푹 빠지다…유명 게임의 영화화

PS3 게임 '언차티드2'의 한 장면
게임 마니아들이 스크린을 주목하고 있다. 유명 게임의 영화화 소식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를 최고의 스타로 만든 ‘툼레이더’ 시리즈, 밀라 요요비치의 ‘레지던트 이블’시리즈 등 게임원작 영화의 성공사례는 부지기수다. 그러나 지난해 개봉한 ‘페르시아의 왕자’ 등 원작의 팬들을 실망시킨 사례도 적지 않다. 할리우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게임 프로젝트들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팬들은 벌써부터 여러 의견들을 주고받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떻게 영화로 구현될지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게임들을 소개한다.

#. 언차티드(Uncharted: Drake's Fortune)

플레이스테이션3(PS3) 역사상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준 게임이라는 극찬을 받은 ‘언차티드’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보물 사냥꾼 드레이크의 모험을 그린 ‘언차티트’는 웬만한 영화를 능가하는 치밀한 스토리로 게임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화는 ‘쓰리 킹즈’의 데이빗 O.러셀 감독이 연출한다. 주연은 마크 윌버그로 확정됐다. 로버트 드니로, 조 페시 등도 조연으로 등장할 수 있다. 팬들은 ‘언차티트’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못지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게임 '헤비레인'의 한 장면
#. 헤비 레인(Heavy Rain)

‘헤비 레인’은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종이접기 살인마’에게 납치당한 어린이를 두고 그의 아버지, 수사관, 탐정, 기저 등 여러 인물의 판단과 행동을 게이머가 스스로 선택해야한다. 수백 가지의 다양한 결말이 준비되어 있고 허를 찌르는 반전도 존재한다. ‘헤비레인’은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컴퓨터그래픽으로 가공해 게임으로 연출했다. 거꾸로 이를 다시 영화로 풀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TV시리즈 ‘NYPD 블루’ 등의 작가 데이빗 밀치가 각본을 쓰고 있고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원작의 음침한 분위기가 제대로 구현된다면 ‘세븐’ 못지않은 수작이 될 수도 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전 세계 게임 팬들을 중독시킨 MMORPG게임의 신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당연히 할리우드가 탐내고 있다. 레전더리 픽처스가 제작을 선언했고 ‘스파이더맨’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자로 확정됐다. 그리고 원작의 세계관을 구성한 크리스 멧젠 블리자드 부사장이 시나리오 작업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팬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주인공 아서스 역으로는 크리스챤 베일, 숀 빈, 브레드 피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론되고 있다. 총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쏟아 붓는 프로젝트로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능가하는 작품이 될 것을 게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 헤일로(Halo)

전 세계적으로 2천만장 이상 팔린 인기 액션게임 ‘헤일로’도 꾸준히 영화화 소문이 나고 있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이 영화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이는 불발됐다. 현재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거론되고 있다. 드림웍스가 ‘트랜스포머’시리즈를 대체할 대작 시리즈로 ‘헤일로’를 점찍었다는 것. 그러나 판권문제 해결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드림웍스는 ‘헤일로’를 일단 소설화시킨 다음에 그것을 영화로 연출하는 방법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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