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림-정수라, 방송에서 21년만의 화해 만남 가져

공연하는 정수라(왼쪽). KBS 제공, 이택림. MBC 제공
21년만의 화해!

가수 정수라와 MC 이택림이 방송에서 화해의 만남을 가져 관심을 끈다.

정수라는 최근 방송된 KBS라디오 해피 FM ‘즐거운 저녁길 이택림입니다’에 출연해 21년 전 자신을 울렸던 MC 이택림의 사과를 받아드렸다. 정수라는 “이택림씨가 89년도 MBC 생방송 프로그램 ‘화요일에 만나요’에서 사회를 보고 있을 때 짖궂은 장난을 해서 방송 중 울음을 터트렸지만 그후 모든 걸 잊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택림은 “당시 체중계에 올라가는 벌칙이 있었는데 담당 PD의 강요로 인해 어쩔수 없이 체중계에 올라가는 벌칙을 정수라에게 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후 “21년만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당시 정수라는 생방 도중 체중계에 올라가 자신의 몸무게를 밝혀야만 했고 이 때문에 대성통곡하는 모습이 방송됐고 이 사건으로 이택림은 많은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택림의 정중한 사과에 정수라는 흔쾌히 이를 받아드렸고 자신의 히트곡인 ‘해피 버스데이 투유’로 프로그램 로고송을 불러줄 것을 약속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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