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58% "수능후 체중 늘었다"

비만 네트워크인 365mc비만클리닉 조사
126명 대상… "스트레스·압박감 벗은 때문"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체중이 증가한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전문 네트워크인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이 홈페이지(www.365mc.co.kr)를 통해 수능 혹은 대입시험을 치른 후인 11일 19~30일 체중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26명중 73명(58%)가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체중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명(25%), 변화가 없다고 한 응답자는 21명(17%)였다.

수학능력시험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것은 그동안의 스트레스나 압박감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한 규칙적인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다소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대입시험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며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 계획은 건강상의 문제나 요요현상으로 오히려 건강과 함께 다이어트와는 더 멀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하진 원장은 또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다이어트도 어떻게 처음 시작하는지에 따라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되느냐 혹은 실패하는 다이어트가 되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며 “연예인들이 하는 다이어트라고 알려진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단기간 체중감량이 가능한 원푸드 다이어트를 무조건 따라하기보다 계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운동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다이어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원익 기자

▲수능 후 다이어트 10계명

1. 과자와 빵 등 불필요한 군것질은 삼간다.

2. 공부하면서 늦은 시간 먹던 야식 습관을 버린다.

3. 탄산음료를 비롯 설탕과 크림이 포함된 커피를 삼간다.

4.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인다.

5. 떡볶이, 튀김 등 고칼로리 분식류를 피한다.

6.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한다.

7. 영화관이나 TV시청 시 팝콘이나 스낵류를 먹지 않는다.

8. TV시청과 게임 등 시간을 줄인다.

9.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10.식사할 때는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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