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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모하임 대표(사장)의 한글 명함 |
대학(UCLA)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모하임 대표는 1991년 2월 알렌 아담(Allen Adham), 프랭크 피어스(Frank Pearce)와 함께 블리자드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워크래프트’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를 거쳐, ‘워크래프트Ⅱ’에서는 프로그래머와 프로듀서를 모두 담당했다. 이어 ‘디아블로’ 관련해 배틀넷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블리자드와 한국 시장을 가장 가깝게 엮어준 계기가 된 ‘스타크래프트’ 역시 모하임 대표가 손을 댄 역작이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듀서와 프로그래머 역할을 맡으면서 게임의 A부터 Z까지 통찰했다. ‘디아블로Ⅱ’와 ‘워크래프트Ⅲ’는 모하임 대표가 선임 프로듀서로 나섰던 작품이다.
1998년 봄 무렵까지 블리자드 부사장을 역임한 마이크 모하임은 창립 후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블리자드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4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그의 전략적 주도하에 블리자드는 써드 파티 개발업체에서 벗어나, 현재 세계 최고의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지난 9년간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비벤디 게임즈(現 액티비전 블리자드로 합병)의 이사회를 거쳐 현재 액티비젼 블리자드(Activition Blizzard) 이사회 멤버로 활동중이다.
이같은 이력 외에도 모하임 대표는 최고 수장이라는 위치에서 내려와, 구성원들과 호흡하는 자리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80레벨 타우렌 족장’이라는 사내 밴드를 이끌고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그의 포지션은 베이스 기타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시장에 유달리 공을 들인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른바 ‘코리안 프렌들리’(Korean Friendly) 정책은 모하임 대표로부터 시작한다. 모하임 대표가 주창한 ‘한국은 e스포츠의 수도’라는 슬로건은 설파돼서 전 세계 블리자드 마니아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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