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질주… 챔피언 향방 가른다

F1 싱가포르 GP 내일 개막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유일의 야간 경기인 싱가포르 그랑프리가 오는 26일에 시즌 15라운드로 치러진다.

5073km의 서킷을 61바퀴 돌아 총 30만9316km를 완주하는 싱가포르GP는 호주, 모나코, 유럽에 이은 시즌 네 번째 시가지 서킷이다. 전형적인 시가지 서킷으로 도로 폭이 좁은 만큼 추월이 쉽지 않은 구조는 예선 폴포지션이 결선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1, 2위를 기록 중인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의 승점 차는 단 5점, 컨스트럭터즈 승점차 역시 레드불 레이싱과 맥라렌이 각각 350점과 347점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GP의 결과로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각 팀이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올 시즌 1위로 선전 중인 마크 웨버와 역대 싱가포르GP의 우승 경력을 보유한 페르난도 알론소(2008시즌 우승), 루이스 해밀턴(2009시즌 우승)의 불꽃 튀는 접전은 이날 경기에서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페르난도 알론소는 2008시즌 우승경력과 함께 지난 2009시즌 1분48초240의 최고속도랩 기록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류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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