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주변 블랙헤드 손으로 짜면 안돼요

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원장
여름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특히, 코 주변은 피지분비가 왕성해 블랙헤드가 잘 생기는데, 블랙헤드란 땀과 피지, 먼지 등이 피부에 뭉쳐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이다. 콧망울 모공마다 까만 알갱이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블랙헤드가 심한 여성들은 민낯으로 다니는 것을 꺼린다. 피부가 몹시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블랙헤드가 생겼을 경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모공이 넓어지므로 짜주는 것이 좋다. 단, 모공에 붉게 염증이 있을 경우 짜서는 안된다. 블랙헤드를 세균이 많은 손톱으로 짤 경우 모공은 더욱 확대되고, 모공이 손톱에 묻어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과에서 처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 짤 경우에는 스팀타월로 모공을 확장한 뒤 면봉을 이용, 짜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집어내어 가볍게 짜낸다. 이때 피부가 벌겋게 될 때까지 짜지 말고 최대한 가볍게 짜야 한다. 블랙헤드를 제거한 후에는 각질제거로 모공을 청소한 후 찬물 세안으로 모공을 닫아준다. 평소 피지가 많아 블랙헤드가 잘 생기는 피부라면 블랙헤드 관리법을 잘 실천해보자.

#콧망울 주위 클렌징과 세안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클렌징 폼이나 로션에 미용소금을 조금 섞어 코 부위에 살살 문지르면 스크럽 작용을 해 딥클렌징 효과와 각질제거 효과까지 있어 코가 부드럽게 깨끗해진다. 건성 피부라면 아침, 저녁에 한번씩, 지성 피부라면 아침, 저녁뿐 아니라 낮에도 한번 더 세안을 해준다. 특히 블랙헤드가 잘 생기는 코 부분은 미용브러시를 사용해 꼼꼼하게 신경을 써 세안을 한다. 세안 마지막에서 반드시 찬물로 헹궈 모공을 수축해준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코팩이나 마사지를 통해 코 주변 모공에 쌓인 각질이나 피지를 제거해준다.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만드는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모공이 확장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모공 축소해야 블랙헤드 차단

블랙헤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의학적인 처치 방법으로는 일단 넓어진 모공을 피부과적인 시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전기모공축소술 ▲다이아몬드 필링, 크리스탈 필링, 크로스(CROSS) ▲소프트포어 레이저 ▲프락셀 레이저 등이 있다.

이중 전기모공축소술은 모공을 축소하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이 집약되어 개발된 시스템으로 최대한 정상적인 조직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안정적으로 모공을 축소해준다. 또 크로스는 흉터가 난 안쪽 조직에 다시 상처를 내서 피부가 차오르게 하는 부분 필링의 한 방법으로 이 크로스와 피부재생성장인자를 동시에 투여하면 조직 재생이 빨라 효과를 빨리 볼수 있다. 치료는 피부의 상태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약 4∼5회 정도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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