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제자’, 애니 ‘판타지아’ 명장면을 실사로 재현

‘마법사의 제자’
 블록버스터의 제왕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에 나선 영화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가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의 실사판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법사의 제자’의 시초는 위대한 독일의 문호이자 사상가, 자연 과학자였던 괴테가 1797년에 쓴 14절짜리 시 ‘마법사의 제자(Der Zauberlehrling)’였다. 이 시가 나온 지 100년 후 프랑스의 작곡가 폴 뒤카가 ‘L’apprenti sorcier’라는 10분짜리 교향시를 발표했고, ‘빗자루들의 행진’이 특히 인상 깊은 이 교향시는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월트 디즈니의 1940년작 애니메이션 ‘판타지아’가 바로 그 뒤를 잇게 된다. ‘마법사와 그 제자의 이야기’에 매료된 월트 디즈니는 클래식 음악과 애니메이션을 접목시킨 걸작 ‘판타지아’를 내놓기에 이른 것.

 ‘마법사의 제자’ 실사판의 재탄생은 ‘판타지아’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는 니콜라스 케이지에 의해 싹텄다. 당시 다른 영화를 찍고 있던 니콜라스 케이지는 마법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에서 신비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고, 곧바로 ‘판타지아’의 실사판을 떠올렸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이 아이디어를 들은 제리 브룩하이머 역시 동물적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에 동의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21일 개봉.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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