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눈물 시린 감정연기로 주목 확

 연기자 윤계상이 가슴 저린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23일 첫 방송이 시작된 ‘로드 넘버원’에서 윤계상은 엘리트 장교 신태호 역을 맡아 절절한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아버지가 광복군 출신인 신태호는 군인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있다.

 영촌면에 부임한 신태호는 마을 의사 김수연(김하늘)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김수연이 이장우(소지섭)의 전사소식을 듣고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자, 달려와 구해준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이장우가 생환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난다.

 윤계상은 초반부터 김하늘을 놓고 소지섭과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선보인다. 두 사람의 팽팽한 연기대결은 드라마의 중심 축이 되어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사랑을 둘러싼 두 남자의 다툼은 전투장면도 빛을 잃을 정도였다.

 남자 신태호 연기로 훌륭했지만 군인 신태호로도 윤계상은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신태호는 극중 영촌면 다리를 폭파시키려다 부하들이 죽자 오열한다. 장교로서 부하들의 죽음을 참지못한 신태호는 “여기서 같이 죽겠다”고 울부짖는다. 격한 감정장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윤계상은 극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다리 폭파신을 꼽았다. 그만큼 노력을 많이 기울인 것이다.

 사전제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 총 연출을 맡은 이장수 감독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장 성정할 배우는 바로 윤계상”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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