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무개념 ‘마혜리’로 떴다

SBS ‘검사 프린세스’서 신입검사 역할 제2전성기
배우 김소연이 ‘마혜리’로 화제몰이를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천방지축 신입검사 마혜리 역할을 맡은 김소연은 캐릭터, 연기는 물론 극중 패션, 대사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록 시청률은 10% 초반이지만, 문근영 손예진 등 방송 3사 수목극 여주인공 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김소연은 마혜리와 싱크로울 100%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더이상 ‘아이리스’의 여전사 이미지는 떠올릴 수 없을 정도다. 마혜리와 자신의 실제 성격이 90%이상이라는 김소연의 말처럼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한다는 평이다.

처음엔 좌충우돌 ‘무개념’ 신입검사 마혜리의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빵빵’ 터뜨린 김소연은 점차 사람과 사랑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도 배려하게 되는 과정을 공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같은 배우와 캐릭터의 뛰어난 조화에 힘입어 마혜리 패션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된장녀’ 검사 캐릭터 설정에 맞춰 매회 치렁치렁한 액세서리, 킬힐,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패션을 선보이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검사 프린세스’ 제작진은 “김소연씨의 경우 마혜리를 표현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양하고도 화려하게 패션으로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남은 방송분동안 마혜리를 표현하기 위해 또 다른 패션으로 시청자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극 초반 마혜리의 대사도 화제를 모았다. ‘독도에 검찰청 생겨요?’ ‘시정했어요. 어제 입었던 치마보다 1센티 길어요’를 비롯한 마혜리식 ‘무개념’ 대사가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조화를 이뤄 시청자의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김소연은 극이 진행되며 마혜리가 점차 검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요즘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연이 어떤 마혜리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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