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생활용품업계 ‘녹색경영’ 확산

지구온난화 주범 CO₂ 감소 ‘탄소성적표시제’ 참여
애경 친환경제품 앞장… 아모레퍼시픽 등도 나서
LG생활건강의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
최근 뷰티 및 생활용품업계를 중심으로 ‘녹색 경영’이 뜨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소성적표지제도’(온실가스 라벨링제도)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제품의 생산·수송·사용·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선두주자는 애경으로, 이 회사는 최근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2010년 친환경 스파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찬물에서도 세척력 23% 강화, 용해력 3배 강화, 살균효과 99.9% 등 세척기능을 강화해 탄소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

애경은 또 ‘착한 생각 1℃, 스파크’라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적립된 탄소포인트의 10%를 환경활동에 활용하는 탄소 캐쉬백 운영을 통해,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애경 친환경사무국 이석주 상무는 “최근 선진국의 제품 트렌드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소비자들도 친환경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향후 신제품은 탄소발생량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 펄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아모레퍼시픽도 ‘탄소성적표지제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쟝센 펄샤이닝 모이스처 샴푸’가 환경부로부터 샴푸분야 탄소성적표지 제품으로 인증 받았으며, ‘해피바스 바디클렌저 내츄럴 라인’도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저온생산 공정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 회사 서경배 대표이사가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은 ‘녹색 성장’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녹색’과 ‘성장’이라는 말은 서로 모순됨 없이 만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아모레퍼시픽의 ‘녹색 경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바디클렌저 내츄럴 라인'

LG생활건강은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를 앞세워, 10가지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공정거래·화학방부제 무첨가·인공색소 무첨가·동물실험 반대·피부안정성 테스트·화학성분 최소화·폐기물 최소화·재활용 포장재·화석연료 사용축소 등을 원칙으로 삼고, 이를 제품·광고·디자인·인테리어·영업스킬 등 전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이 ‘녹색 성장’ 리더국가로 선정되는 등 연초부터 ‘녹색 경영’이 국가적인 대명제가 됐다”며 “이에 생활용품 및 뷰티 업체들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