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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즈 멤버인 칸, 이유, 예준, 진온(왼쪽부터). 캔&제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귀여운 꽃미남들로 구성돼 있는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의 샤이니가 지닌 큐티함이 그 하나다. 멤버 중 예준(본명 심예준)과 이유(본명 이승현)가 이러한 매력을 지녔다.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짐승돌’의 원조인 2PM의 터프함이다. 리더인 진온(본명 김진철)과 칸(본명 최영학)이 여기에 해당한다.
“팬분들이 저희에게 지어준 별명이 있어요. 2PM과 샤이니 선배님들의 이름을 따서 ‘샤PM’이라고요. 저희끼리는 장난으로 핑클 선배님들의 남자 버전이라는 뜻으로 ‘남자핑클’이라고도 해요.”
대부분의 남성 아이돌그룹이 5∼7인조인데 비해 포커즈는 단 4명뿐이니 역시 멤버가 4명인 원조 걸그룹 핑클과 비교될 만하다. 포커즈란 이름에도 ‘넷이서 함께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포커즈는 ‘네 사람에게 집중되는 이유’란 뜻이에요. 멤버들이 어느날 카메라에서 발견한 ‘포커스(focus)’란 단어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이름이에요.”
대부분의 아이돌그룹이 이름을 소속사에서 짓는 것과 달리 이들은 스스로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작명을 했다. 그 만큼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는 셈이다. 연습도 마찬가지다.
“저희가 각종 퍼포먼스부터 시작해 안무, 노래까지 연습을 할 때는 거의 모두 자율적으로 해요. 그게 더욱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것 같아요.”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은 포커즈는 2년 전 결성돼 리더인 진온부터 시작해 한 사람씩 영입돼 가장 뒤늦게 이유가 합류하면서 라인업을 갖췄다. 진온은 티아라와 같은 소속사인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초신성의 원년멤버 출신이고 칸과 예준도 진온의 안양예술고등학교 후배들이다. 이유는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2년6개월 동안 미국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처럼 끼와 실력을 모두 갖춘 포커즈가 최근 첫 번째 디지털 싱글곡 ‘지기(JIGGY)’를 발표했다. 마이애미 스타일과 록사운드가 가미된 이 곡은 작곡가 한상원의 작품이다.
데뷔 5개월 전부터 합숙에 들어간 이들은 벌써부터 팬들의 성원에 힘을 얻으며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데뷔도 하기 전 이미 팬클럽까지 결성될 정도로 주목을 받은 행복한 아이돌이다. 포커즈는 지난 14일 음악 사이트 도시락에 자신들의 팬 채널을 오픈한 바 있다.
“첫 방송 때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100명에 가까운 팬분들이 와주셨어요. ‘지기’로 더욱 많은 분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어떠한 기회도 놓치지 않겠다는 게 저희의 각오예요.”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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