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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정원이 28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 줘'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배우 최정원이 연기 변신을 위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최정원은 2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정지우 극본, 정효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맡은 진빨강 캐릭터는 예쁜 것과는 거리가 먼, 망가지고 걸걸한 인물”이라며 “나도 예쁘게 찍을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최정원은 ‘별을 따다줘’에서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입양한 다섯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이 된 진빨강 역할을 맡았다. 전작 ‘바람의 나라’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던 것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이다.
촬영한 지 한달 정도됐다는 그는 “실제 성격은 공주같은 면도 있고 걸걸한 면도 있다. 그런데 진빨강 역할을 하면서 편했다. 주위에서 드디어 내 옷을 입은 거라고 하더라. 1∼2주 전부터는 내 실제 모습도 걸걸하게 변해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원은 이번 배역을 위해 3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도 잘랐다고 고백했다. “드라마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신이 있었다”는 그는 “드문 일인데 실제 촬영하면서 직접 잘랐다. 그 땐 몰입해서 그런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다시 머리카락을 다듬는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동안 트리트먼트, 마사지 등을 하며 공들여 기른 머리카락이라 자르지 말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가발 쓰고 어색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머리카락을 자른 이유를 덧붙였다.
상대역으로는 김지훈이 나온다. 진빨강이 일하는 JK 생명보험사의 고문 변호사로 출연하는 그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다. 그동안 주로 착한 역을 했는데 이번엔 나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역할이라 웃지 않으려고 했다. 날이 선 모습을 보여주려 살도 뺐다”고 말했다.
‘별을 따다줘’는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뛰어다니는 진빨강, 그리고 원강하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란 관계를 되짚어 보는 드라마다. 최정원, 김지훈, 이순재, 신동욱, 채영인, 이켠, 김규철, 정애리, 박현숙, 이두일,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정원을 비롯해 김지훈, 신동욱, 채영인, 이켠 등 주조연 배우들과 박지빈, 김유리, 주지원, 천보근 등 아역배우들이 참석했다.
스포츠월드 글 탁진현, 사진 김두홍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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